로그호라이즌TRPG 초간단 리뷰 [리뷰:게임책]





 1. 규칙

  2D+수정치로 난이도 이상이면 성공.

 그런데, 능력치가 STR/DEX/POW/INT 의 4개 뿐.

 그 수치도 직업,종족,특기 고르면 고정으로 뽑혀져 나오고 이 수치 자체도 초기에 0~7. 이걸 3으로 나눠서 버리면, 게임에 쓰는 수정치가 바로 등장.

 11개의 기능도, 각 능력치에 대응하여 2d+능력치(기본치를 3으로 나눈 그거)+특기/장비 수정을 쓰기 때문에 극도로 간단.

 11개의 기능이 운동,내구,해제,조작,지각,교섭,지식,해석, [명중], [회피], [저항]으로 전투에 쓰는 수정치까지 전부 범용으로 포괄하고 있기에, 사실상 기본 규칙은 지금 몇 줄 설명드린걸로 끝. 
 초~간단, 직관적이다. 


 2. 전투

 SRS의 기본 프로세스 그대로. 셋업, 이니시, 메인, 클린업. 
 거리의 스퀘어 개념도 그대로지만, 이동의 경우는 인게이지를 없애고 이동 개념을 통상과 통상이 아닌 것(즉시,순간)으로 나누어서 처리한다. 즉, 기본적으로 같은 스퀘어에서는 적의 통상이동을 저지한다로 이 부분을 처리. (개념은 모든 캐릭터가 다른 캐릭터의 통상이동을 방해하는 저지 능력을 가지고 있다,라는 것)

 가장 다른 점은 역시, MP 개념이 없고 헤이트 개념이 들어왔다는 것. 
 이에 대해서는 이전 글에서 설명했음.


 3. 특징

  A. AR2의 페이트와 유사한, 인과력 포인트로 리롤, 주사위 숫자+ 등으로 활용하면서, 같은 시나리오라도 난이도에 따라 인과력 +를 주는 레귤레이션 제도를 사용. (...)

  B. SRS의 기본 특기 시스템을 사용하되, 특기에 SR, 스킬 랭크가 있어 AR2식으로 스킬 랭크를 높히면 그 스킬의 수치가 올라감. 또한 기본 코스트로 [헤이트]치를 사용. 
   쓸 수록 헤이트가 쌓여서 적의 공격에 취약해진다는 이 게임 특유의 개념+스킬 자체는 결국 MP등의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한 대신, 강한 특기는 SRS식으로 사용 횟수 제한을 넣어서 밸런싱. 일종의 쿨타임 같다는 느낌도.

  C. 요즘 일본 겜이라면 가지는 라이프 패스 개념 역시 가이딩 크리드, 직업레벨, 서브 직업, 커넥션-유니온 등으로 처리. 
   단, 형식적으로라도 이런 캐릭터 설정적인 텍스트에 뭔가 +/-의 데이터 수치를 달아주던 것에 비해, 이 쪽은 아예 일체 그 부분을 배제. 
   예를 들어, 게임에 실제로 쓰는 캐릭터 랭크(CR)외에도 메인 직업란 옆에 Lv을 쓰게 되어 있는데, 이 Lv은 플레이어가 원하는 수치 그냥 넣으면 됨(90렙 추천). 즉, [엘더 테일]의 캐릭터 레벨(.....). 이 이론에 따르면 스킬, 캐릭터등의 [랭크]는 [로그호라이즌]의 플레이어가 [엘더 테일]의 스팩에 얼마나 익숙해져있냐의 척도라고 봐도 될지도. 
   서브 직업 역시 그냥 서브직업 이름만 제공하고, 데이터가 필요하면 GM과 상의해서 혹은 GM의 시나리오 핸드아웃을 통해 그 서브직업의 특능(EX파워)을 결정해서 넣으라고 하고 땡.  

  D. [엘더 테일]이 기반이라 그런지, 데이터의 텍스트 적인 설명이 지극히 생략 혹은 게임적으로 표현되어 있다.. (계절 야채 포토픠-피로 회복. 끝. 이런 식? 보통 이런 경우 포토픠가 무슨 음식인지 정도는 써주는데..)

  E. 로그 티켓 시스템. 레코드 시트처럼, GM이 그 플레이어에게 줄 보상을 티켓 형태로 시트화 한 것. 
    예를 들어 이 티켓(한 장에 6개 티켓이 들어있다..)의 [랭크 업]을 GM이 체크해서 발행해주면(...), 플레이어는 이 티켓을 가지고 있다가, 프리나 애프터 플레이 때 자기의 캐릭터의 [랭크]를 1 올릴 수 있다. 그리고 사용했다고 체크하고 GM사인 받으면 됨. (...)
    이 티켓에는 [랭크] [보물] [그외] [인과력]을 체크하는 란과 함께, 아래에 티켓의 발행 세션,날짜,GM사인등을 적는 형태로 되어 있다. (...)

  F. 소소하지만, 데이터의 수치 자체는 다운 스케일링한 느낌? 애초에 랭크1 캐릭터의 능력치가 0~7로, 수정치 0~2 수준에서 걸리게 된 부분은 개인적으로 괜찮다고 생각하는 부분.


 4. 총평

  던젼 월드와는 전혀 다른 측면에서 TRPG에 입문하려는 사람을 강타하는 매력적인 규칙책.

  즉, 엄청나게 심플하고 간단한 기본 룰이 내러티브 중심이 아닌, 전투 게임 중심으로서 기능하되 컴퓨터 게임과 유사한 플레이 감각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우려라면, 이야기를 길게 뽑아서 만들기에 소재나 내러티브 가이드가 굉장히 부족하게 느껴지지만, [원작]이 있다는 점에서 뭐라고 지적하기도 애매한 느낌. 

  개인적으로는 딱 이런 시스템(엄청나게 간단하고 직관적으로 쉬운데, 재미있고 체계적인 전투 게임이 되는 판타지 모험 활극 게임)이 던젼 월드 다음에 하나 나와서 서로 다른 영역을 커버하며 한국 TRPG 입문계의 쌍벽이 되었으면 하고 바라고 있다..


  


덧글

  • 셸먼 2014/05/03 17:15 # 답글

    개발 초기의 방향은 조금 어렵더라도 깊게 즐길 수 있는 쪽으로 잡았던 것 같은데...
  • 샤이엔 2014/05/03 17:26 #

    룰북 읽다 편집에 빡친 입장에서(...) 어렵게 만들긴 했더라고요. 이 쉽고 간단하고 편한 룰을 이렇게 줄글로 무질서하게 편집한 것도 어찌보면 능력(...)
  • 샤이엔 2014/05/04 22:59 # 답글

    직접 해보니, 예상한 것과 거의 일치하는 플레이 감각이었습니다. 읽을 때마다, 룰 확인하러 책을 펼 때마다 빡친다는 점(...)만 제외하면, 굉장히 재밌게 잘 빠진 게임이었네요.
    '헤이트' 기반의 탱-딜-힐 롤이 SRS+아리안 로드로 펼쳐지는데, 이거 물건입니다. 재밌어요.
  • SY 2014/05/05 14:25 # 삭제 답글

    으아아악 하고 파요!
  • 샤이엔 2014/05/06 22:01 #

    이건 진짜 재밌었습니다.
  • SOMA 2014/05/05 16:18 # 답글

    저한테는 언제쯤 도착할까요?
  • 샤이엔 2014/05/06 22:02 #

    그것은 저희가 답변드릴 수 없는... 교보로 주문하셨나요? 카드가 있으시면, 가끔씩은 아마존 저팬에서 지르는 것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배송료 1000엔과 3일 배송의 등가교환.
  • ddt 2015/12/05 20:50 # 삭제 답글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습니다!


    +일본 룰은 잘 모르지만 아리안 로드 하나만 해봤는데 그때 저도 편집에 황당해 했던 기억이 나네요. 미국룰북보다 그거보니 이게 뭐지 했던 --;
  • 샤이엔 2015/12/07 10:40 #

    좌던월, 우로그호라 라인업이 정말 완성되다니 감개무량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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