霊障都市捜査ファイル 罪の街 新宿 [리뷰:게임책]



  소개팅이 파토나서(..), 하릴없이 보내다 책이나 슬슬 읽었습니다. 이제 사이킥하츠, 드래곤암즈개, 아야카시 정도만 남았군요. 서플들이야 지금 단계에서 읽을 필요는 없고.


 
<표지입니다>

 표지의 포스와 메이드 바이 주작 게임즈, 현대 형사물이란 뒷표지의 글에 훅 필 받아서 구입했네요.

 슬쩍 훑어보고 난 지금은 '지인들이 요청하지 않으면 돌릴 일은 없다' 레벨의, 딱 다른 주작 게임즈의 게임인 심연과 같은 평입니다(...). 특히나 지금은 정기 캠페인 외에도 칸코레RPG, 로그호라RPG, 네크로니카 와 같이 시간만 되면 계속 더 해보고 싶은 게임이 밀려있다보니 더욱더.

 아무튼 본론으로 들어가면, 일단 이 게임은 '현대 일본의 도쿄도 신쥬쿠시'를 배경으로 PC들이 '살인사건'을 조사하는 형사가 되어 범인을 잡는 것이 한 세션이 되는 게임입니다.
 책 제목도 간지(?)나는, 영장의 도시 조사 파일 -죄의도시Sin City 신쥬쿠-네요. (서플은 교토를 배경으로 하는 영장의 도시 조사 파일 -원한의 거리 교토(..))

 제목의 靈障에서 뭔가 눈치 채신 분도 있겠지만, 완벽하게 정통 현대 형사물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기술력과 조사 방법, 경찰 조직과 도시 지도, 구획 하나하나가 전부 현대 신쥬쿠를 그대로 사용(룰북에 도시 그림이 아니라 아예 각 구역의 실제 사진을 실어놨습니다(..))하고 있지만, 세계에 靈障이라는 이상현상을 일으키는 영적 존재 혹은 법칙이 존재하고 있다는 설정이 들어가 있습니다.

 이 설정이 현대 형사물의 방향에 아주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기본적으로 좀 특이한 부분을 2가지 추가하게 되는데, 바로 -1.신쥬쿠東경찰서 관할 신쥬쿠특별구내에서 살인을 저지른 자는 첫 번째 범행 이후 49일 내에 90% 확률로 靈障에 의해 영적인 괴물로 변합니다.(...) 2.조사 중에 적대적 인카운터로 이런 靈障化한 괴물과 조우할 수 있습니다. -입니다.

 따라서 모든 PC가 경찰서 살인과 소속의 형사(직책과 직위는 다양하더라도)인 이 게임은 1의 법칙에 의해 세션이 시작된 후 49일 내로 살인 사건의 범인을 잡아야 하는 조건이 걸리게 되어 있고, 이것은 파티 공통의 가장 중요한 자원으로서 시스템적으로도 기능하게 됩니다.
 게다가 이 날짜는 PC가 리롤을 시도할 때 소모하는 공통 자원, '잠재력'과 PC 개인의 'HP'를 회복할 때에 주사위를 던져 다량으로 흘러가게 되는 데다가, PC1 -> PC2 의 순서(는 캐릭터의 직책에 따라 고정되어 있습니다. 이를테면, 현장조사계가 먼저 턴을 하죠)이 행동 순서라면, PC1의 턴에서 3일이 지나가면, PC2는 3일이 지난 시점에서 이어서 턴을 하게 되는 구조이기에 49일이라는 숫자가 공통의 자원 제한으로 소모되는 형식을 취하고 있습니다.

 뭔가, 협동형 보드 게임 같다는 느낌을 받으신 분도 있을텐데, 사실 그러합니다. (..)
 이 게임에서는 일반적인 TRPG처럼 6개의 능력치와 각 능력치에 대응하는 6개의 기능(=6x6)을 통한 6면체 주사위 판정 외에도 '살인 사건의 조사' 자체를 이 트럼프 카드를 이용한 독립적인 보드 게임으로 만든 구조입니다. 

 이를테면, 6면체와는 별개로 트럼프 카드를 한 세트 사용하고 있는데, 52장(+1)의 트럼프 카드에 각각 대응하는 52종의 사건, 52명의 NPC, 52종의 장소, 52종의 흉기가 설정되어 있습니다. 이 카드들을 조합하는 것만으로 바로 즉석에서 '살인 사건'의 구체적인 내용이 만들어지게 되는 거죠.

 적당히 요약하자면, 조사라는 것은 따로 한 쪽에 조사 시트라고해서 트럼프 52장을 무늬별로 쫙 깔아놓을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놓고, 최초에 공개된 정보 부분에 대응하는 곳에만 카드를 깔면 되는 겁니다.
 왜냐하면, 바닥에 하트9만 깔아놓고 그 위에 '흉기'라고 표시해두면, 룰북의 흉기란의 하트9에 그 흉기가 '도끼등의 특수한 도검' 혹은 '쇠사슬'이라고 써있기 때문에 바로 아 흉기가 그거구나라고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입니다.
 동일하게 바닥의 클로버5 자리에 클로버5를 깔아놓고 '피해자'라고 표시해두면, 룰북의 NPC란에 클로버5는 치바-라는 30세의 남성 잡지기자라고 써 있으니, 그 남자가 피해자라고 모두 알 수 있게 되는 거죠.

 그리고 각 PC는 시작할 때 트럼프 4장씩을 받아서 손패로 가지고 있다가, 자신의 턴에 우선 공개된 정보와 상하좌우 인접한 자리에 맞는 트럼프 카드를 내는 것으로 '조사 판정'을 할 수 있는 권리를 얻어 일반적인 TRPG와 같이 판정을 하고 씬을 만들고 정보를 모으고 하는 거고요.
 (공개된 정보와 전후좌우 인접한 자리라는 것은 이를테면, 클로버5라면, 좌우는 클로버4와 클로버6, 상하는 다이아5나 스페이드5가 되겠군요. 끝과 끝, 즉 A와 K는 인접, 클로버와 스페이드는 인접으로 치기에 이렇습니다)
 
 매우 간략화하면 이런식으로, 공개된 정보에서 가지고 있는 카드를 깔아가며 새로운 정보와 단서를 밝혀내어 가면서 49일 내로 살인자를 찾아서 체포하면 되는 게임입니다.
 다만, 그 과정에서 단서를 통해 살인자의 정체를 밝혀내는 것과는 별개로 살인자를 체포하기 위해서는 각 살인자마다 정해져있는 1.증거 포인트를 모아야한다는 점, 처음에 2.PC들과 커넥션이 있던 NPC들의 카드들을 모은 후 그 중에서 피해자와 살인자가 나온다는 점, 3.靈障과 조우하면, 지금까지 깔아놓은 카드들이 전투맵이 되어서 액션 체이스(전투/도주)를 한다는 점등이 기본으로 게임을 구성하는 가운데, 판정 한 번 한 번이 매우 중요한 구조에서 리롤을 위해서 1D6점 소모하는 잠재력 풀을 PC가 공유하며, 이것을 채우기 위해서는 자신의 턴에 드라마 씬을 열고 1D6일과 조사 턴을 소모해야 한다, 7일에 한 번씩 프로파일링을 통해 범인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의 조각을 얻을 수 있다, 날짜가 지날 수록 범인의 살의가 증가해 일정 시점마다 살인이 계속 더 일어난다-는 등 구체적인 룰들이 얽히고 섥히게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실제 도시의 지형과 경찰 조직을 그대로 사용하면서, 현대의 형사로서 실재하는 직무와 직책을 가진 PC가 그에 따라 조사를 하고, 그것을 트럼프 카드를 이용한 보드게임으로 만든다는 기획 자체에는 엄청나게 감탄했습니다만..

 실제로 게임으로 구성되어 있는 구체적인 모습은 좀 취향을 벗어난다는 느낌이네요. 

 단적인 예라면, 전투인데 아무리봐도 이건 구판 크툴루급 전투랄까.. 맵을 쓰고 이동과 공격을 하는 기본 시스템은 그럴듯하고 재밌는데, 실제의 판정에서 형사인 pc들은 靈障을 쓰러뜨리는 것이 불가능해보이고, 한 대 맞으면 쇼크나 즉사나 기능 불가나 hp 자체도 매우 작고 회복하는 것도 날짜를 많이 까먹고 하는 면은 형사물 스토리를 쓰는 데는 적합하지만, 형사물 '게임'을 하는데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생각입니다. 
 판정이 6D에, 리롤이 가능하고 리롤시 주사위 수가 는다는 것 같은 개념이나 엄폐로 기능표를 가린다는 개념은 신박하고 좋지만.. 이 전투가 게임으로서 재밌을까? 하면 아닐 것 같달까요.(..)

 아무튼 뭐, 그렇습니다. 처음에 언급한 것처럼 굳이 따로 판을 벌여서 할 만한 것 같지는 않고... 이런 장르에 취향이 깊은 지인들과 함께라면, 부담 없이 한 번 테스트 플레이를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겠다, 정도네요.
 칸코레는 제가 그 장르에 취향이 깊어서 무리해서 해보았다지만, 이건 아무래도 조금 더 미묘한지라..






덧글

  • 역설 2014/06/08 20:44 # 답글

    소, 소개팅 파토! ㅠㅠ
  • 샤이엔 2014/06/08 21:23 #

    그 대신 책을 한 권 슥 흝어 볼 수 있었으니 좋지 아니한가. ...(...
  • SY 2014/06/15 16:49 # 삭제 답글

    이 안에 범인이 있다!<
  • 샤이엔 2014/06/16 00:06 #

    범인을 당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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