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가지고 있는 게임 시스템들에 대하여. [리뷰:게임책]




: 이것은 리뷰도 아니고 감상도 아니고 정체성을 알 수 없는 글.


1.한글판 던젼드래곤. 계보가 되게 복잡해서 헷갈리는데, 아마 통용으로 DnD2nd라고 보면 되나 그럴듯.
 1~36레벨까지 전사,성직자,마법사,도적(모두 인간)를 키우거나 아인종인 엘프(10lv),드워프(12lv),하플링(8lv)을 골라서 키울 수 있는 게임이지만, 실제로는 기억나는 것만 9개 이상의 캠페인을 마스터링했음에도 최고로 높은 레벨로 해본 것은 7Lv. (......)
 다행히 17세 이후 저 안좋은 습관, 조금 하다가 소재 떨어지면 다시 판 짜기는 고쳤다. 오히려 반대로 시작하면 어떻게든 반드시 끝을 본다는 스타일이 되었다는..
 1~36레벨까지 한글 규칙책을 다 가지고 있어서 언젠가는 36레벨까지 가서 이모탈이 되는 것으로 깔끔하게 이 게임에 마침표로 온점을 찍어주리라 하고 있었지만, 36레벨 이후 이모탈이 되어서 플레이하는 규칙책도 있다는 말을 듣고 고만해 미친놈들아 아니 아무튼 의욕 상실. 
 '시스템'을 기리기 위해서 그 여ㅅ...아니 암튼 더러운 룰을 그대로 하드코어하게 해보고 싶은 생각은 조금 있다.

 별로 중요하진 않지만, 어쨋건 퍼스널 컴퓨터(PC)가 나오기 전에 첫 판형이 나온 게임으로 이 게임 이전에 'RPG'라는 장르 자체가 없었다. 클래스와 레벨업, 경험치, 마법아이템 아무튼 전부 여기서 처음 나왔더래요.



2.한글판 어드밴스드 던젼드래곤2nd. 
 컨벤션에서 구입한, 망길에서 발간한 버젼. 아다다라고들 많이 부른다. (나만 그러나?) 
 실제로 플레이는, 중딩인가 고딩때 '발레리아'라는 4대 미녀 레지스탕스 리더를 도와서 대륙급 세력간 분쟁을 달리는 정치물(그렇다, 그 시절엔 디엔디로 정치,음모,전쟁,연애,모험,역사 가리지 않고 다 했다. 룰북 구하기가 어려워서.)을 캠페인으로 해보았다. 
 정치물답게, '룰은 장식입니다, 먼치킨들은 그걸 몰라요.' 캠페인이었고, 결국 이게 내가 지금 아다다를 한거야 만거야 같은 갈증이 좀 있었기에, 결국 '블러드 폭스'라는 유서깊은 아다다팀의 일일 플레이에 참가하여 다시 체험을 해보았다. 
 결론적으로 아다다에 대한 감상은 '룰은 장식입니다, 먼치킨들은 그걸 몰라요.' 

 ...어?
 아무튼 원판 한글 빨간책보다 오히려 더 룰로 플레이하는 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이게 뭥미? 



3.던젼드래곤3rd(+3.5)
 RPG책 수집을 시작한 계기가 된 게임. 정신차리기 전까지(?), 3.0과 3.5의 대부분의 위자드 공식 서플을 거의 다 사 모았다. (참고사진#1,#2)
 기록적인 첫 캠페인은 당연하게도 TRPG. 영문 룰북을 대충 읽고, 모든 플레이어들이 다 처음 하는데 또 이것들이 동갑친구들이어서 협조성도 그닥 좋지 않은데 붙잡고 하나하나 설명해가며 캐릭터를 짜고 게임을 했었다. 규칙을 가르치면서 자신도 그때 익히는 잡기를 이때부터 시작.
 아무튼 얼추 기억나는 캠페인만해도 오리지널 저렙TR 두 건을 비롯하여 그레이호크TR 두 건, 오리지널 고레벨OR,중레벨OR, 에버론 OR 두 건까지 대략 8개의 캠페인을 돌려서 엔딩을 냈다. 반면 플레이어링은 단기로 너댓번 뛴 것이 다. 
 중학교때의 부끄러운 추억(두 세번 세션뛰면 흥이 떨어져서 다시 새로 시작을 무수히 반복) 이후로 마스터링을 잡으면 무조건 캠페인의 끝을 본다는 신념을 가진 반면, 오히려 이 때 만나는 마스터들은 그 전의 나처럼 좀 하다가 어영부영 엎어버리는 경우가 많았었다. 흐음.
 그 외에도 지금 TRPG를 즐기는 20대 후반 이후의 사람들은 모두 알고 있는 '시크릿렐름'에서 잊혀지지 않을 키배를 두 번인가 뜨고 그 여파로(?) 당시 준비중이던 사시를 완전히 말아먹고 아예 그 길을 접었다. 
 뭐 이제는 시크릴렐름도 사라지고, 전부 그냥 치기어린 부끄러운 기억+추억일뿐. 

 여담이지만, 3.0하고 3.5는 뻥을 좀 까면 한글판 디엔디하고 아다다 수준으로 완전히 다른 게임인데... 3.0 룰가지고 3.5를 까댄다거나, 3.5하는데 계속 3.0 얘기한다거나, 아니면 추억 얘기할때 둘을 구별 못하고 막말 하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다. 답답하다(...) 

 
4.던젼드래곤4th
 RPG책 수집을 여전히 이어가던 게임.(참고자료#3,#4) 다행히 해변의 마법사WotC들의 친절한 배려로 어느 순간 딱 책 수집을 멈출 수 있었다.
  ...대신 매달 $화를 웹사이트 사용료로 지불한다거나, 룰북외의 게임 주변 악세사리를 사모은다거나 하게 된거 같지만 어쨋건 그렇다..
 군입대로 인해 TRPG를 푹~쉬다가, 4판이 나왔다는 말에 눈이 번뜩 뜨이며 룰북들을 구입. 당직사관(..)서면서 처음으로 '룰북'을 정독했다. DMG를 정독한 것도 이때가 처음이니, 과연 이 인간은 무슨 깡으로 그 많은 캠페인들을 마스터링했던 것일까.
 아무튼 복무중이라는 여건 상, ORPG로 캠페인을 열고 바로 4판 시작. '맵툴'이라는 프로그램을 소개받고, 당시로서는 드물게도 시야와 조명을 적극 활용하여 던젼 탐험의 분위기를 살리는 스킬풀한 DM질을 했다! (튜토리얼 동영상을 보고 공부해서 했다!)
 얼추 6개월, 25세션이라는 최장기간 캠페인을 돌렸었으나, 4판 시스템 자체에 대한 이해 부족과 캠페인 중에 피드백을 하지 않는 독단적인 운영으로 인해 끝나고 나서 좀 까였다. (...)
 '에버론' 캠페인이었고, 4판 캠페인이 나오기전에 3판 세팅을 사용하면서 3판에서의 디폴트 시간대보다 십수년 앞선 시점에서 '모언랜드'가 아직 '싸이어'일때! 라는, 정말 에버론 세계관의 팬이라면 '어머, 이 자식 봐라?' 하면서 관심과 흥미를 확 가질만한 설정의 게임이었다. 
 거기다가 키스 베이커(에버론 원작자) 아저씨가 쓴 소설의 설정까지 팍팍 차용하고, 4판 시스템으로 생각 할 수 있는 게임 아이디어는 마구마구 다 활용(1.'전투 승리시 진화하는 몬스터'로 플레이하기, 2.'캐릭터 하나씩 더 만든 후, 다시 섞어서 2파티로 나뉘어서 동시에 거점 공략하기' 3.'마스터가 다른 플레이어인척하고 다른 아이디로 접속해서 다중이놀이하기' 등)하는 등, 말 그대로 짬 찬 중위였기에 기획하고 준비할 수 있었던, 굉장히 공을 들인 캠페인이었으나..
 팀원중에 에버론을 아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다.
 4판 경험자도 한 명뿐이고 RPG자체가 처음인 사람도 둘인 팀이었으니, 여러모로 핀트가 조금 빗나간 느낌.
 다만 이 각고의 노력으로, 경험자 외의 팀원들은 4판과 에버론의 팬이 되었다는 성과가 있었다. (.............)

 이 후로는 까인것에 충격을 받아서 마스터링을 접고 TRPG 폐관 수련을 시작한다. 
 어쨋건 4판 ORPG 두 캠페인을 이 후에 플레이어링 하면서 깨달음을 얻고, 다시 TRPG마스터링 오퍼(..)를 받아서 DnD4를 처음 혹은 TRPG를 처음 하는 사람 몇몇을 이 게임의 팬으로 만든다. (칼라프린터 잉크 한 통 다 썼다. 그리고, 솔직히 마스터링 자체는 재미 없었다. 말그대로 봉사활동(...))
 그 외에도 에픽 캠페인도 맛보고, 일일플레이에도 참가하는 등 꽤 즐겁게 즐겼지만..

 패치와 패치가 난무하는 게임에 회의를 느끼고 보이콧. 최근에 '에센셜'라인과 합쳐지면서 다시 관심을 가지고 있다.
  
 

5.던젼드래곤3.75: 패스파인더rpg
 던젼드래곤을 해본 사람이면 열광할 수 밖에 없는 구성인, 일명 3.75 디엔디, 패스파인더.
 아직까지 에버론빠였기때문에 또 다시 에버론으로 캠페인을 하나 돌렸다.
 
 처음에 괜히 디엔디로 '서술권 공유'나 '합의에 의한 세팅' 게임 개념을 해보려다가, 원래 하고 싶은 캠페인 테마를 하지 못하고 전혀 할 생각이 없었던 엉뚱한 지역(에버론 구석구석의 쉐도우마치(..))에서 뜬금없는 이야기를 만들게 됐다.

 하지만 하던 가락이 있어서 간신히 간신히 잘 때웠다...고 믿고 싶다.

 실제로는 역시 그 새 4판에 익숙해진 게임 밸런싱으로 PC를 자꾸 죽여먹는 바람에 '서술권 공유', '합의에 의한 세팅'이 박살나는 등 꽤나 위태위태. 결정적으로는 패스파인더를 하면서, 에버론을 배경으로 하는 바람에 컨버젼이 안된 에버론 세팅의 종족(워포지드!)을 허용하고, 옵션룰도 허용하면서, '이게 패스파이더? 맞긴 맞는데 뭔가 이상~허다?'가 되었다.

 하지만 마스터링의 철칙인 뻥카를 최대한 활용하며 끝까지 약한척을 하지 않았더니.. 의외로 끝나고 나서 평은 4판때보다 훨씬 좋았다. ...전에 3판 고레벨때도 그렇고, 이쯤되면 뭔가 자신의 마스터링 취향에 회의가 일기도. (본인이 망했다고 생각한 캠페인에 대한 플레이어들의 평이 본인이 성공했다고 생각한 캠페인에 대한 평보다 훨씬 좋다.)

 일단 15세션짜리로 캠페인을 돌리면서, 룰 밸런싱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가 생겼기에 재도전!하고 싶은 마음이 많다. 
 그런데 이 게임도 서플리먼트가 추가되면서 점점 산으로 가더니, 결국 지금은 그냥 3.5랑 밸런싱이 별로 다를게 없어서 이럴바엔 그냥 3.5를 하고 말지! 라는 생각도 든다. (....)


6. D20 Modern (왜 이게 여기에?)
 가장 좋아하는 d20 시스템. 마스터링을 해보지 못했고, 플레이어링은 캠페인 두 개. 하나는 완전 현실과 동일한 세팅의 현대 한국물, 하나는 현대에 괴물이 전이되어 문명이 반쯤 망한 SF 비슷한 아포칼립스물. 
 현재 딱 도입만 플레이한 세 번째 캠페인을 뛰고 있기도 하다. 이번엔 가상역사가 진행된 현대 한국물.(2차대전으로 분단된 것이 한국이 아닌 일본임! 이라는 설정)

 솔직히 3rd답게 밸런싱이나 게임의 깊이 그런거는 잘 모르겠고, 그냥 룰북이 한 권으로 예쁘고 깔끔하게 잘 빠진것+기본 디폴트로 제공하는 배경 세팅들인 '쉐도우 체이서(D20WOD:Hunter. DnD의 괴물들이 현대에 살면서 미스테리한 괴사건을 만들지만, PC들 외의 사람들은 괴물을 봐도 괴물로 인지하지 못한다는 설정.)', '어반 아카나(DnD의 괴물들이 그냥 현실에도 존재해서 외국인처럼 인지되어 독특한 문명이 이루어진 설정)','에이전트Psi(D20X-ManwithX-file)', 이 세 가지가 말 그대로 심장에 게이볼그, 취향 직격.

 나이 많이 먹고 모던을 플레이해보니, 예전보다 좀 현대 배경으로도 플레이어링이 되길래, 다음에 마스터링에 도전해보려고 생각중. 
 그런데 막상 가장 해보고 싶은건 구한말 역사물을 쉐도우 체이서나 어반 아카나 세팅으로 하고 싶은거라 흠좀무. 의욕은 많지만 자료부터 뭔가 준비해야할 것이 많아보인다. 



7. 룬퀘스트, 룬퀘스트 2nd. 
 룬퀘스트 디럭스판과 룬퀘스트2nd의 룰북+몬북+마스터스크린을 가지고 있다. 아직 읽지도 않았다. 끝.

 ...언젠가 할 날이 오...오... 오려나?



8. 7th Sea.
  예전에 그레이호크:조각방랑자 세팅을 하시던 분이던가.. 기억이 잘 안나는데, 아무튼 그 팀 홈페이지에서 읽고 매료되었던 시스템. 룰도 간단하고 호쾌한 것이 마음에 드는데, 역시 이런 게임은 배경 설정을 꿰고 이야기를 함께 만들어나가야할거 같아서 현실적으로 벽이 너무 높다.
  항해 및 배와 관련된 용어를 공부하려고 책도 샀는데... 결국 못 돌렸다. 그래도 룰북을 읽기는 했음. 끝. (...)


9.스워시버클러 오브 더 세븐 스카이(일명~S7S)
  RPG에서 서술권을 마스터가 아닌 플레이어가 구사하는 방식에 매료되어있을때, 다른 게임의 액션 다이스에 해당하는 드라마 다이스를 플레이어가 사용해서 NPC를 인스턴트로 만들어서 붙여버리는 식으로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는 개념이 너무 재밌어서 구매.
  그러나 구입하고나서보니까, 난 가상의 세계에서 가상의 구름 섬을 노니는 배들로 하는 해적물에는 전혀 취향이 없었다. 해적물이 재밌는 건 그게 최소한 현실의 모사는 되어야 흥미가. 아니 일단 배면 바다로 가야할거 아닌가.(...)
  결국 초반 조금 읽다가 GG. 


10. WOD, NWOD 시리즈.
 어영부영, 룰북은 구 뱀프와 워울프에 정신차려보니 신WOD와 메이지까지 가지고 있었지만, 말그대로 손도 안대고 있다.
  웨어울프 소개글에 번역된, 레드 탈론의 갈리아드 춤곡(“인간이라면 지금 세상의 상태를 바라보고도 자신들에게 지구가 아직 죽고 있지 않다고 말할 수 있겠지. 그러나 우리들은 그런 무지를 핑계삼을 수 없다. 영계는 질식하기 직전이고; 태양은 오염된 공기의 장막 뒤에서 흐려져간다. 우리들의 어머니는 고통으로 쓰러져있고 그녀를 중독시킨 자들은 어둠속에 숨어 기다리며 우리들을 비웃고 있다.” “가이아여! 우리들의 어머니여! 우리만은 당신의 고통에 찬 비명을 듣고 있습니다! 비록 우리는 그 수가 적고 우리 종족은 멸망해가고 있지만, 우리만은 당신의 대적들과 싸울 것 입니다! 당신에게 고통을 주는 자들이 우리, 당신의 복수자이자 전사이고 당신의 뜻을 실행하는 자인 우리를 두려워하게 하소서! 가로우를 두려워하게 하소서!” )에 말 그대로 뻑이 가버려서 큰 맘 먹고 해보려고 했었지만..

 뱀파이어 룰북은 좀 훑어보았지만 결국 시작할 수 없었다. 지금까지 항상 새로운 시스템을 시작할땐, 스스로 다 익혀서 다른 처음 하는 사람들에게 하나하나 설명하고 하는 식으로만해왔던지라 지레 그 방대한 설정에 겁을 먹고 움츠려들어서 망한 케이스.

 자신이 플레이어로서 팀에 참가하여 차근차근 배워간다는 생각을 왜 못했던 걸까. (.......)



11.에테르스코프
 충동구매. 사랑...아니 좋아하는 D20모던을 멋드러지게 커스텀해서 새로운 룰로 만들고 호평이 쏟아진다!고해서 샀으나..
 사고나서보니, 근대배경에 오컬트 합쳐지고 여차저차, 이런 세팅 전혀 취향이 아님. 
 결국 손도 안댔다. (.........)

 영어가 모국어가 되면 읽을 책들 목록중 하나. 



12. 콜 오브 크툴루. (4판 아님 5판일듯)
  충동구매. 하드커버인줄 알고 샀는데 아니어서 배신감 느껴서 안읽음. (.........)

 ...크툴루, 크툴루 하도 미화된 이야기만 듣다보니 너무 기대감이 높아져서 망한 케이스. 러브 크래프트 전집을 읽으면서 -_-?? 가 되는 것과 같은 맥락. 

 역시 영어가 모국어가 되면 읽게 될듯.



13. 아스 마기카 5th.
  한 때 이글루에 계셨던 피자니코님(요샌 PGR에 계신듯)의 엄청난 찬사에 덜컥 구입한 룰북.
 분명히 읽었다. 정독으로 한 번, 그 후에 스윽 한 번.

 근데 이해가 안간다. 어떻게 게임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
 좀 더 성숙해진 최근에서야 어떻게 하는지 감은 잡았지만... 엄청나게 새롭고 멋진 개념인 '트룹 스타일'도 2011년 현재에는 글쎄..



14. 포도밭의 파수견들
 정독은 물론, 아예 룰북 전체를 한글로 번역했다. 그런데 룰북을 번역하면 당장 마스터링을 하겠다는 형은 번역된 룰북을 받고도 소식이 없고(..........)

 결국 못 해봤다. 이게 무슨 아이러니. 통째로 룰북을 번역했는데 정작 게임을 못해보다니!



15. 살인자 유령(?) Murderous Ghost
 포도밭 번역 파일을 보고 생각나서 빈센트씨 가게에 갔더니 신작을 광고하기에 덮썩 구입.
 2인용으로, 한명은 무시무시한 유령, 한명은 유령에게서 도망쳐야하는 게임이라는데..

 아직 안읽어서 모름(...)



16. 세비지 월드 2e.
 어지간하면 신경 안쓰는데, 하도 여기저기서 호평이 쏟아져서 관심을 가지던 중 마침 2e이 나온다길래 기다리다가 구매했다.

 그런데 막상 구입하고나니 이제 트렌드가 지나고, 새로운 트렌드는 Fate 시스템이 되었다.

 ...뭘까 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복잡한 심경은..



17. 겁스 국문 1판, 국문 2판.
 신주단지처럼 모시고 있던 게임을 2판이 나온지 한참 지나서야 결국 TR로 플레이를 해보았지만..

 십여회 세션을 뛰고나서 겁스라는 시스템 자체에 대한 극렬 안티가 되었다. 이딴걸 왜 해?
 

 ....다행히 지금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다시 듣고 발언을 철회. 재기, 재도전의 기회만 노리고 있다. (근데 전투는 어찌하건 결국 실망할 거 같긴 하다)



18. 소드월드RPG 한글판, 어드밴스드(..) 소드월드 한글판, 크리스타니아RPG 한글판, 로도스도 RPG한글판.
 소월 완전판을 베이스로 옵션룰이 대폭 첨가되었다는 ASW, 어드밴스드 소드월드를 제외하곤 전부 깔짝깔짝 해봤다.
 소월1.0은 TRPG붐을 주도했던, 당시로선 굉장한 게임이었지만.. 시나리오 서플 지원이 2권에서 끝나서 뭐. 그래도 그 두 권, 유니콘의 탐색과 석거인의 미궁은 정말 요긴하게 계속 써먹었다.
 크리스타니아RPG는... 내가 아무리 미즈노 료씨의 팬이고, 크리스타니아 정발 소설을 굉장히 재밌게 읽었다지만... 
 에이, 노 코멘트.
 로도스도 RPG는 나는 정말 재밌게 했는데, 왜 사람들은 전부 얘기하면 비웃는건지. 정말 해보고 비웃는건가?하는 반발심도 들고 뭐 그렇다. 소월2.0이 안나왔으면, 돌렸을지도 모르겠지만.. 이젠 뭐(.....)



19. 소드월드 2.0
  플레이어로 캠페인 3개를 오갔지만 실 세션을 십 수회 정도.
  마스터로는 최근에 13세션짜리 캠페인을 하나 끝냄. 

 굉장히 재밌고 좋은 규칙. 일단 정말 아쉽게도 영어라면 학을 떼는 사람들이 많은 한국에서, DnD 같은 게임은 당장 빨리 하고 싶은데 시작하려면 신경쓸께 너무 많았으나, 이걸로 만사 해결. (......)

 진짜 딱 엄밀하게 말하라면, DnD4th나 3.75, 3.5의 게임성엔 아무래도 못 미칠 수 밖에 없지만(일단 데이터베이스의 '급'이 다르다), 오히려 간단하고 일본틱한 느낌 좋아하는 사람들은 그래서 더 좋아하더라.

 그리고 이로인해 잠재적으로 DnD를 같이할만한 사람들을 여럿 잃었다. 으아니, 차, 이게 무슨 자승자박!


20. 시노비가미.
  아스 마기카에 이어서, TRPG의 방식 자체에 대한 개안을 하게 한 게임. 
  책은 1~4권 다 사서 독파하고 1권은 무려 번역까지했었지만, 오히려 실제로 게임은 플레이어로 한 번 해본게 다.

  이상과 현실은 참 다르다는 걸 깨닫기도 했다. 망할 아수라가미.

 반면, 그렇기에 내가 GM을 맡으면 절대 배틀로얄이 아닌 다른 플롯으로 이야기를 짜서 해볼거라고 생각하고 세팅도 했었는데..

 뭐, 언젠가는 돌려보겠지.



21. 헌터즈 문, 마기카 로기아, 미궁 킹덤, 사타스페.
 시노비가미로 인해 일본 룰에 대한 편견이 사라지고, '모험기획국'에 대한 관심이 확 치고 올라와 구입한 '모험기획국'의 게임들.
 그러나 헌터즈 문과 마기카 로기아를 제외하면, 읽지도 않았다. (...)

 역시 시노비가미 1권을 번역한건 기적이었달까, 그 후로 소월때문에 일본룰북을 많이 읽고 리플레이도 많이 읽었지만...

 자만심을 가지고 본 JPT의 성적이 말해주듯, 원서 룰북을 빠바박 읽고 파악하는건 상당히 마음의 준비가 필요하다. (..)

 여담이지만 '사타스페'는 전혀 몰랐는데, 동일-서일로 일본이 분단되었다는 설정을 이 게임을 알기 전에 아는 소설가 형이 이야기했던 적이 있어서, 정말 이렇게 같은 아이디어를 서로 생각해내는 일이 있긴 있구나하고 놀라기도.  


22. 엔젤기어2nd, 테라:더 건슬링어.
  일본 룰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던 와중, 무려 일본에서도 '왠지 플레이하는걸 보면 가장 기분 나쁜 TRPG 1위','야게임TRPG'라고 불린다는 엔젤기어2nd의 소개글을 읽고 꽂혀서 구매.
  짧은 일본어로 어렵게 어렵게 다 읽었으나, 다 읽고 나니 "그런데 누가 그럼 이 디폴트 히로인 미소녀 군단을 찰지게 연기하지?" 를 생각해보고 조용히 책을 덮음. 끝. (.........)
 테라:더 건슬링어는, 주사위가 아닌 '카드'로 판정한다는 게 궁금해서 구입. 근데 옛날 책이라 절판(..)된 걸 구하느라고 프리미엄 얹고 어쩌고 개고생을했지만, 역시 마음 먹고 읽는다!에 이르지 못해 아직 안읽음. (.......)


23. 세이크리드 드라군.
  일본 룰에 관심 갖고 돈을 낭비하던 중, 소드월드2.0으로 그룹SNE의 게임 제작 능력을 신뢰하게 되어 당당히 상급룰까지 한 번에 구입. 애초에 2d6을 가지고 '용맥'을 이용하여 뭔가 재밌는 판정을 하는게 신기해보여서 구입했으나..
  문고판이 아니라서 굉장히 비싼 책이었으나...
  으나...
   으나...
    으나...

  그룹 SNE에서 만드는 큰 책은 앞으로 사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게 됨. 아니, 그냥 일본 룰북에 대한 전체적인 신뢰도가 다시 크게 내려감. 크리스타니아 RPG가 21세기가 한참 지난 시점에 재림할 줄이야...



24. 뮤탄트&마스터마인드 2nd, 메카&망가
  슈로대 TRPG 얘기도 듣고, 건담더블O를 TRPG로 하고 싶어져서 어떻게 하면 될까 하다가 이 룰북을 추천받아 구입.
  확실히 엄청난 호평의 게임이었지만..

  애초에 뮤탄트는 관심 밖의 장르이고, 딱 만들어서 떠먹여주는 게임이 아니라 '툴'을 제공하는 시스템의 벽에 막혀서 좌초.

  기본 룰북 조금 읽다가 말았다. 끝.



25? 
 현재 아리안 로드2nd를 주문중. 그 다음엔 더블크로스가 궁금한데...




 자,잠깐! 인생은? 생활은? 



 뭐, 사실은 게임을 못하기에 오히려 게임을 사는 것이기도..




덧. 생각난김에 데이빗 빈센트 베이커 아저씨한테 팬레터도 보냈는데 답장이 읎다.. 역시 폰트가 깨졌으려나.. (..)


 
 



  

덧글

  • 임덕수P 2011/11/11 00:44 # 답글

    저도 7th Sea 룰북사서보고 너무 매력적이라고 생각했는데

    플레이를 같이 할 사람이 없고 마스터링해줄 사람도 없구나! 했죠.
  • 샤이엔 2011/11/11 00:59 #

    TRPG는 그게 참 어려운것 같습니다.. ㅜㅜ
  • EarthCrash 2011/11/11 13:27 # 삭제 답글

    아~~주 오랜만에 오니 리플이 비회원으로 풀리게 바꼈군요.
    D&D는 특유의 미칠듯한 서플들로 항상 코어와 그 주변만 만지다 끝나는데 4판 역시 결국 그렇게 됐습니다.
    모던은 미적지근한 지원 덕에(-_-...) 비교적 제품 라인이 깔끔하네요. 그래도 나온 거 전부는 못 샀지만.
    사실 D&D보다 모던을 좋아하는데 결국 해보지 못했습니다. 나온지 오래됐으니 서비스 삼아 4판 룰에 맞춰 리비전...될 리 없겠지 OTL
    대신 그와 같은 격인 서드 파티의 아메지스트라는 4판 대응 모던(이라기 보다 SF+판타지) 룰이 있긴 한데...얘넨 왜케 영어가 어려운지 제 짧은 영어로는 설정 읽기 참 힘들더군요;

    그나저나 당직사관이란 단어를 보고 '응? 당직병이 아니고?'라고 생각했는데 장교 출신이셨군요;
    저도 군생활 때 4판이 나온지라 동아리 만들어서 캠페인 돌렸습니다. -_-;
  • 샤이엔 2011/11/11 14:21 #

    설정 읽는게 옛날엔 나름 즐거웠는데, 지금은 이걸 읽어서 뭐하냐는 생각도 들고(...) 또 실제로 외국어라 읽기도 빡세고(..) 그렇더라고요. 룰북 읽기도 귀찮은데 언제 설정까지 읽어! 니들이 설정이라고 만든게 얼마나 대단한 걸작이라고! 라는 상태가 되는것 같습니다. (.....)
    전 에테르스코프-라는 게 D20모던 베이스로 깔끔하게 잘 뽑아낸 수작이라고해서 몇 권 충동 구입했다가 역시 설정에 막혀서 읽지 못했네요.;

    헛 그나저나 얼추 비슷한 시기에 군대에 계셨었군요.
  • Wishsong 2011/11/14 00:13 # 답글

    포도밭은 번역까지 하셨는데... 한 번 마스터 보세요 ㅎㅎㅎ
  • 샤이엔 2011/11/14 08:44 #

    하하;; 아무래도 새로운 시스템에 생소한 배경이다보니 겁이 좀 나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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