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파 어드벤쳐 패스: Skull n Shackles 감상 [리뷰:게임책]



 
<스워시버클링이랄까 해적 모험을 하려면 그냥 7th Sea를 배우는게 나을것도 같지만 어쨋건 RPG게이머의 로망 해적물입니다>


 3번째로 모으고 있는 어드벤쳐 패스는 해적물, S&S 입니다. 당연히 전개 내용에 대한 서머리가 포함되어 있으니 행여 혹시나 플레이 중이신 분은 읽기전에 주의를.




 뭐, 파이조의 어드벤쳐 패스야 돈 값 하기로 유명하기에 퀄리티에 대한 썰은 굳이 할 필요가 없는듯 하네요. 훌륭합니다. 

 아, 물론 직접 어드벤쳐 패스를 돌려보는 입장에선 완벽하다! 이런 수준은 아니고, 그냥 별 다섯 개 중 별 4개 딱 찍는 퀄리티를 모든 어드벤쳐 패스가 유지하고 있다는 평입니다만. (사실 소드월드2.0의 시나리오 북을 생각하면, 이쪽은 별 다섯 개중 별 여섯개 줘야하는 건 맞습니다)


 패파의 기본 세계관인 골라리온에 대해서는 그닥 관심이 없습니다만, 어쨋건 무대는 해적들의 자유연맹 형식의 국가(라고 보기엔 좀 뭐하지만 어쨋건)인 Shackles입니다. 

 이 곳은 허리케인 킹(아 촌스러)이라는 해적왕을 리더십으로 둔 프리 캡틴(독립된 해적선장들)들이 느슨하게 연맹하여 해적질과 노략질을 하는 군도 지역으로 데빌과 끈적한 관계인 제국 첼리아스와 인접한 곳입니다. 


 캠페인은 어드벤쳐 패스가 그렇듯 1레벨로 시작하여 6개의 시나리오집을 통해 15레벨까지 성장하게 되며, 약 탄 술 먹고 눈 뜨니 새우잡이배...가 아니라 해적선이라는 강제 도입을 통해 잘 나가는 해적선의 말단 크루로 시작하는 플레이어 캐릭터들은 1권에서 해적선의 일상 파트(결국엔 단순 스킬 체크지만, 나름 타임 테이블과 이벤트를 조합하여 해적선에서의 생활에 대해 게임적으로 꽤 잘 구현)에서 열심히 구르다가 해적질(1:1 갑판전)에 참여하다가 폭풍으로 나포한 배와 함께 본선으로부터 떨어져 괴물섬에 표류한 후 탐험하고 여차저차 결국엔 그 배의 선장이 되어 독립된 해적선장으로 웅비(.)하게 됩니다.


 이 후부터는 서머리만 봤는데, 독립된 해적 선장으로 노략질 해적질하면서 일행을 처음 새우잡이..아니 해적선에 끌고와서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주었던(해적선 위의 일상생활 파트는 새디스틱한 마스터에게 정말 즐거운 부분이 많습니다) 그 해적선장이 사실은 첼리아스의 프락치인 사실을 두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며 함대전하고 탐험하고 외교하고해서 결국 해적연맹을 규합, 데빌 제국의 대함대와 시원하게 한 번 뜬 후에 마지막엔 허리케인 킹에게 도전하여 해적왕이 되는 내용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해서, 제 예상에는 분명히 바다에서의 함대전 옵션 규칙이 실려 있을 것으로 보이네요. 기대됩니다. 

 뭐, 킹메이커도 영지 발전 경영 및 대규모 전쟁을 통한 삼국지 시뮬을 어느 정도 구현했었으니 그것과 비슷한 퀄리티가 아닐까 싶습니다만.. 
 어쨋건 독립된 해적 선장들도 각각 본진으로 개인 섬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하고 플레이어도 섬 개척 획득 및 항구 방어전을 한다고 하니 이 관련 옵션 규칙을 보는 것도 이 어드벤쳐 패스를 하는 소소한 재미겠지요.


 
 이렇게 간단한 감상을 마칩니다. 나라도 못 세우고 좌초한 킹메이커 캠페인을 생각하면 눈물이 앞을 가립니다만, 사실 세비지한 월드 캠페인은 개인 취향이 아니어서 뭐 그런가보다 싶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해적물이 취향이라도 과연 DnD게임으로 해적물이 진짜 스워시버클링한 물건이 될 거 같지는 않은지라 좀 미묘하긴 하네요.
 
 기대는 아직 보지 못한 함대전 옵션 규칙에 전부 걸고 있습니다.


 
 

덧글

  • 문답무용 2012/08/28 13:58 # 답글

    돌려보려고 했다가 사정상 무산 됐습니다만, 제 느낌으론 스워시버클링하고는 거리가 좀 있습니다(...). 뭣보다 일반적인 플레이어들에게는 별로 좋은 어드벤처가 아닌게, 초반에 뜬금없이 납치 당하는 데다가 샌드박스 형태의 플레이를 요구하면서 시작하는 점이 좀 그렇죠. 어드벤처 패스란게 매거진 시절부터 어느 정도 중상급자를 타겟으로 하는 물건이긴 합니다만...

    배경적으로는 해적물의 테마가 물씬 풍깁니다만, 구성적으로는 그다지 활극적이진 않더군요. 그것보단 제이드 리전트가 니뽄삘이 나서 느낌 자체는 더 재미집니다. 호감도 시스템도 있고(...).
  • 샤이엔 2012/08/28 15:06 #

    초반 강제 납치 시작은 전통적인 RPG관으로 보면 진짜 안좋은 도입 스타일이긴한데, 요즘은 되려 그냥 사람 모으기 전에 이렇다고 미리 얘기만 해두면 도입은 강제적 진행 도입이 더 나은거 같더라고요. 테마 살리기도 좋고, 중구난방도 안하고.

    사실 어드벤쳐 패스는 (고작 서 너개밖에 안보긴했습니다만), 테마를 프로답게 잘 살렸을뿐 내용은 결국 라이즈오브룬로드랄까, DnD게임에서 별로 안 벗어나더라고요.

    제이드는 제가 오리엔탈 어드벤쳐(..)를 되게 싫어해서 일부러 피하고 있었는데, 호감도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옵션 룰이 나오나봐요? 궁금해지네요.

    개인적으로는 얼마나 전형적이지 않은 DnD 게임을 만들 수 있는가에 관심이 있다보니 카운슬 오브 씨브즈였나, 그게 궁금하더라고요~
  • 문답무용 2012/08/28 18:57 # 답글

    해적물이니까 납치되는 프롤로그도 괜찮긴하죠. 백그라운드에서도 충분히 설명을 하고 있긴하고....

    알고 계시는 호감도 시스템이 어떤건지 잘 모르겠는데, 주요 NPC 네 명의 관계도를 점수로 설정하고 있어서 롤플레잉이나 좋아하는 선물 같은 것도 설정되어 있어서 점수를 올리면 특정한 효과를 받기도하고, 시나리오 전개에도 영향을 약간 영향을 미칩니다. 관계가 깊어지면 로맨스도 가능해지는 특이한 시스템을 사용하죠(...). 다만 중반부 부터는 아이템이나 인물이나...용어 자체도 본격적으로 왜색이 드러나는 어드벤처라서 거부감이 있으시면 별로일겁니다.

    컨실 오브 시브스는...뭐 어반 어드벤처를 표방하고 있지만 사실 평은 그렇게 좋진 않더군요. 개인적으로 분위기나 어드벤처 전개는 커스 오브 더 크림슨 스론이 더 좋았던 것 같아요. 뭣보다 파트 1이 제가 좋아하는 니콜라스 로그 작이긴 해서...빅터 세인트 트릴로지부터 이 양반 스타일이 꽤 마음에 들어서 말이죠.
  • 샤이엔 2012/08/28 19:39 #

    기본 디플로머시 룰에서 그냥 득달/적대/보통/우호/애정(?) 5개만 나눠놓은거 이야기였어요.
    SnS에서도 1권 선상반란 전에 이걸 기반으로 물밑작업 예시해놓기도 하고 한데, 솔직히 이거 NPC 태도 다섯개 기본 디플로머시 룰은 너무 심심해서;;
    점수제라면 확실히 흥미롭네요~ 개인적으로는 전국란스식 호감도 시스템이 간단하면서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 TR에서도 쉽게 차용할 수 있는 시스템이라는 생각입니다.

    컨실은 별점이 낮긴하더라고요; 설명만 들으면 꽤 멋진 테마인데.. 크림슨 스론도 라이즈 뒤의 광고 서머리에서 봤는데 굉장히 흥미로웠습니다.
    ..아 그러고보니 어드벤쳐 패스에서 흥미롭지 않은 놈은 없군요. 제이드가 왜색같아 거부감 있었는데 문답무용님 말씀 듣고 나니 이것도 굉장히 관심이 갑니다. 흐흐
  • 문답무용 2012/08/28 21:04 # 답글

    릴레이션쉽 포인트는 한 번 보셔도 될거에요. 재미삼아서(...).
  • 샤이엔 2012/08/28 22:49 #

    으허허 릴레이션쉽&로맨스 룰 재밌네요. 단계가 크게 많아진건 아닌데, 이거 묘하게 전국란스의 그것과 흡사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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