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묘한데;;; [잡담:게임책]



 천하요란RPG라는 걸 가져와서 번역하고 여러 번 돌려보고 플레이도 뛰어본 사람으로서,

 그걸 나보다 훨씬 더 잘 돌릴 수 있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은 사람이 한 번 돌려보고 올리는, 

 시스템에 대한 저주, 그 너머의 제작자에 대한 비판, 그 너머로 그걸 재밌게 잘 돌려먹은 나에 대한 의구심이 보이는 글을 보면,


 굳이 시스템에 대한 변호나 다른 사족을 달것도 없이, 아, 그냥 내가 되게 잘난 진행자인거구나,라고 기뻐하면 되는건가;;;;;;


 그렇게 치부해버리기엔 내가 진행자가 아닐 때도 오히려 질투가 날만큼 모임이 흥하고 재밌었는데...

 
 하긴.. 한 바퀴 돌아서 요즘에는 슬슬 TRPG는 시스템과 재미는 별로 관계 없다고 생각하고 있는 경지이긴하다만.

 나이가 먹다보니 제일 중요한건, 이그니션.. 파이어스타터.. 뭐 그런, 모임을 만들고 싶어 견딜 수가 없게 만드는 계기로서의 설정, 떡밥, 시스템이지 그 구체적인 내용은 별로 관심을 안가지게 되는듯.






덧글

  • 일반인 2013/03/11 15:19 # 삭제 답글

    태합환상의 떡밥은 저 멀리 날라가서 슬프네요(.....).

    치토리의 향료가 뭔지 모르게 되다니 ;ㅅ;
  • 샤이엔 2013/03/11 15:27 #

    안습(...) 비보를 자꾸 접하니 TRPG세포가 근질근질하네요. 어휴..
  • 일반인(SY) 2013/03/11 15:29 # 삭제

    덤으로 한국광복단의 떡밥과 엔젤기어 플레이가 기다려집니다<-
  • 몬스터 2013/03/11 17:16 # 답글

    ..엔젤기어 시스템 번역을 보면서, 아 내가 이걸 원서로 덕질을 하고 있으면 와이프님께서 게임 한다고 궁디 맴매를 안하시지 않을까. 라고 잠시 헛된 망상을 했었다네.
  • 샤이엔 2013/03/11 18:23 #

    컴퓨터도 게임기도 없는데 게임함? 폰게임?
  • 몬스터 2013/03/11 23:32 #

    ...확밀아. 그거 말곤 하는 것도 없는데 나보고 맨날 게임만 한대.

    아. 물론 '매일'하는 건 사실이다만...
  • 케찰 2013/03/12 07:24 # 삭제 답글

    저도 비슷한 생각입니다.
    게임의 재미는 마스터와 플레이어의 레벨과 궁합이 중요하지 룰은 장식같아요.

    물론 좋은 룰이나 캠페인에 특화된 룰은 '좋은 마스터'의 범위를 넓혀주기는 하지만요...

    룰이란 것도 코어시스템 뼈대 외에는 전부 알아서 고쳐쓰면 되는거고... 룰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중요.

  • 샤이엔 2013/03/12 10:31 #

    아. 좋은 룰이 좋은 마스터의 범위를 넓혀주는 거 굉장히 와닿는 표현이네요. 중고딩때는 확실히 크리스타니아RPG보다는 디엔디 빨간책이 저에겐 더 필요했었네요.
  • 몬스터 2013/03/12 15:22 # 답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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