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GM이 소드월드를 잡고 일본인PL들과 게임을 계속하니 [잡담:게임책]



 이렇게 진화(?).


 -도망자의 마을, 퇴역한 만족 장로에게서 다른 만족PC를 부탁받고 있는데 밖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노랫소리가 들려온다.

GM: "프리덤~♪ Oh, 프리덤~♪ 프리이이더어엄~♪"
       
일동: "누구냐아아아!?" (폭소)

GM: "밖을 보면 케케케 거리면서 고블린 집단이 마을을 습격해오고 있음. 노래하면서.
        Food and Girl, We take a swirl!
       Things that shine, Those are mine!" (바즈테일풍)

GM: "우리들의 Spirit은 Allways Freedom! 하고 싶은 것을 한다, 그것이 우리들의 Justice!" "Oh,yeah! 드레이크따위 무섭지 않아!" "나는 무서우니까 도망갈래" "그것 또한 Justice!" "히얏하!"

  -해서 6명 등장했다가 5명만이 전투에 참가. 선제권을 잡는 고블린들이었으나 랜덤으로 정한 전투 개시 거리가 이동속도보다 길어서 할게 없음. 그러자..

GM: 음. 거리가 너무 멀군. 그럼, 고블린A는 지나가던 늙은 타빗을 걷어참.

PL1: 네?

GM: 고블린 E는 배가 고프니까 근처의 사과나무에서 사과를 따먹음.

PL3: 에,에 그러니까....;;

GM: 나머지 셋은 10m쯤 떨어진 곳까지 이동해서 "바아부! 바아보! 니 엄마 뚱땡이!" 라고 시끄럽게 놀려댐.

PL1: 이 놈들 진짜로 자유로운 영혼들이다! (...)



-가 되었네요. 이것이 소드월드 스피릿. 분명 도입 페이즈에서 좋아하던 여자애를 형이 도살해서 식탁에 내밀었던거 같은데(....)

아무튼 양키GM은 일단 모든 전제조건이 룰을 기본으로 상황을 철저히 구상하고, 전투 수치적인 부분에서도 대충이 없이 칼 같이 빡세게 들이대는데 번외로 이렇게 다인극에 애초부터 능하고, 양키라서 접해온 문화기반을 바탕으로 칠 수 있는 여러가지 신박한(자포네스 드립도 치더라고요) 텔링을 하니까 '소드월드2.0'이라는 게임이 엄청나게 진보되서 구현되네요. 

애초에 플레이어진 구성도 닳을때로 닳은 자들이 GM을 전혀 배려하지 않고 마음껏 기량을 뽐내는 가운데 GM이 순발력으로 다 받아내는 구성이라, 문득 예전 패파 킹메이커때 생각도 나고.. 뭐 그렇습니다.




덧글

  • 토나이투 2013/06/13 10:58 # 답글

    어어 이고블린들 물러터졌어 ㅠㅠ
  • 샤이엔 2013/06/13 14:37 #

    바로 이 전에는 모히칸에 큰 독에서 술을 퍼마시는 세기말 보가드들이 나왔었습니(....)
  • SY 2013/06/13 11:34 # 삭제 답글

    왠지 갑자기 http://bgmstore.net/view/Dqzkk 이 브금이 깔리면서

    고블린들이 "랩은 사나이의 영혼!! 무리를 넘어서 도리를 차날려버린다!!

    우리 대고블린단의 테마를 귓구멍 파고 자알 들어라!!" 라고 외칠기세(......).
  • 샤이엔 2013/06/13 14:37 #

    사야님 소월 파셔서 GM보시죠(...)
  • 셸먼 2013/06/13 20:09 # 답글

    소드월드는 전혀 흥미 없지만 From USA는 이야기 들을때마다 한번쯤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정말;;
    그리고 링크 추가했습니다. :->
  • 샤이엔 2013/06/13 21:36 #

    저도 소월2.0은 신나게 돌리고 거의 질려있다가도 From USA 읽을때마다 홀리게(..) 되네요. 전투8번 1레벨업 양키 스타일 디엔디를 정말 싫어하지만, 디엔디 자체를 좋아하다보니 이 조합은 저에겐 거의 반칙같은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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