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의 개들 첫 마스터링 [잡담:게임책]



 트위터를 하니까 한 번 거르고 블로그를 펴게 되어 좋은듯.


 아무튼, 확실히 어렵다. 사이코로 픽션식 씬제나 피어식 씬제가 얼마나 마스터링 하기 편하고 쉬운 룰이었는지 또 한 번 체감하게 됨.

 20대 중반까지의 내 마스터링은 스스로 평하길 신경질적으로 느껴질만큼 공격적이고 불친절했는데, 20대 후반부터는 스타일이 완전히 반대로 바뀌고 나서도 꽤 많은 해가 지났다. 이 때쯤 와서 이제 두 스타일의 장단점을 논해보자면..

 전자는 내가 노력하고 신경쓸 일이 적어서 좋지만, 게임이 망하면 망하는데로 방치하는 마스터링이라는 난점이 있다.

 후자는 게임이 어떻게든 안망하고 평타 이상 치도록 이끌고 갈 수 있지만, 내가 너무 지치고 힘들다는 난점이 있다.


 오늘은 기력도 없고 마침 포도원이고 해서 되는데로 되겠지 식으로 했었는데, 이게 너무 지나쳐서 별로였다.
 웃고 떠드는 거야 TRPG라는 게임을 하면 일부러 시비털고 싸우려고 하지 않으면 다 되는거니 당연한거고. 그냥 마스터링 자체가 신나거나 흥이 나지 않는 그저 그런 느낌.

 다른 건 몰라도, 게임 외적인 부분 곧, 시간 약속 엄수와 룰북을 읽고 오기와 같은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까칠하고 신경질적으로 참가자들을 대하는 것이 당연히 필요하다는 걸 재확인하는 시간이었다는 말로 요약이 가능할듯.
 아니면, 근래에 마스터링하듯이 내가 이게 너무 하고 싶어서 에너지가 넘쳐서 1부터 10까지 그 자리에서 룰과 장르, 배경 설명에 대한 프레젠테이션 준비까지 빡시게 해와서 차근차근 짚어주고 하던가..


 뭐 아무튼 오늘 밤에도 별이 바람에 스치운다..



덧글

  • 역설 2013/11/10 02:09 # 답글

    별이 스치운다...

    그대 내게 행복을 주는 사람~ 내가 가는 길이 험하고 멀지라도~

    ;ㅁ;;
  • 샤이엔 2013/11/11 06:08 #

    랄라랄~
  • SY 2013/11/10 08:45 # 삭제 답글

    수고하셨습니다.
  • 샤이엔 2013/11/11 06:09 #

    라랄라~
  • Wishsong 2013/11/11 09:59 # 답글

    고생하셨군요;;

    저 같은 경우는 포도원의 개들이 무척 편한 스타일입니다.

    확실히 사람마다 각 RPG에 대한 상성이 있는 거 같아요.
  • 샤이엔 2013/11/11 11:42 #

    취향과 상성이 확실히 있죠.
    다만 요 포도원 모임은.. 취향과 상성 이전에 게임에 대한 태도부터 문제됬었지 싶네요.
    룰북 안읽고 와서 알콜중독자 파수견 캐릭을 꺼내서 아웃사이더 놀이만 계속하는 플레이어나 귀찮아서 그거 그냥 하라고 한 마스터나 둘 다 잘못했던 모임.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플레이 자체는 웃고 떠들고 희희낙낙한 일반적인 TR세션이었다는게 TR의 대단한 점이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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