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요란 이벤트 응모용 플레이 리포트 백업 [잡담:게임책]


세션1.

기념비적인 최초 천하 요란 세션. 시나리오는 샘플 2 대폭발!에도 마지막 날.
때 처음으로 TRPG를 시작 PC3 플레이어는 TRPG 매력에 푹 빠져서 지금은 완전한 베테랑 플레이어이며 다른 시스템 마스터링 십수번 돌린 TRPG인이 됐다.
게임적으로는 이른바 fear식 "핸드 아웃" "장면과 페이즈"제 TRPG 처음 해 봤기 때문에 '정보 수집'장면에서 클라이막스 페이즈 자연스러운 스토리 연계가 어려웠고, 처음 접한 '오의 시스템' 호쾌함 중간보스 1 1격에 사망하는 것 마스터 너무 당황하기도.( 덧붙여 마스터 D&D시리즈의 열렬한 팬으로 룰 북만 읽 전투 균형을 D&D4th적인 것으로 예상한지라 놀랐다는 소문이.)
'사극'라는 장르 고사하고 마스터와 천하 노공 플레이어 제외하고는 '신선','핫토리 한조'가 누군지도 모르는 사람들이 모여 어서, 분위기 자체는 애니메이션 패러디 횡행하는 가벼운 분위기였다.



세션2.

에도현란의 시나리오 크래프트를 활용한 자작 시나리오 세션. 제목은 '江戸血事'.
원래 '바람의 검심'을 좋아하고 月華의劍士나 신센구미를 좋아하던 마스터가, 아예 시나리오의 중요 히로인(?)으로 사이고 고키치 곧 사이고 타카모리를 병약미소녀화하여 집어 넣은 시나리오였다. 내용은, 미래의 일제강점기 조선에서 시공파단으로 에도말기로 날아온 대한광복단 5인 중 한 명인 무당 백 연희가 조국의 미래를 위해 일본의 미래를 이끌어낼 영웅 곧 사이고 다카모리를 미리 제거하려고 한다는, 상당히 위험한 것. 현대의 한국인들이 일본 막말 직전의 시대의 일본인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정한론으로 유명한 일본의 위인을 보호하고 자국의 독립운동가를 쫓는다는 아이러니함을 주요 테마로 삼은 것이었는데, 일부러 사이고 다카모리의 아명 사이고 고키치를 사용하고 병약미소녀화하면서 반전의 묘미를 노린것에 비해 참가자들 모두 아예 사이고 다카모리가 누군지 몰랐다는 비화가 있다.
결과적으로 파티는 사이고 타카모리(소녀)를 구하고, 이 사건으로 사이고 다카모리가 자신을 구한 PC1에게 감명받아 강한 인물이 되었다는 후담으로 깔끔하게 마무리된 세션.



세션3.

역시 에도현란의 시나리오 크래프트를 활용한 자작 시나리오 세션. 또한, 처음 천하요란을 접했을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정통 권선징악 스토리를 제대로 구현해본 세션이기도.
제목은 '三途川으로 안내해 드리겠소". 말 그대로 극악무도한 악대관에 맞서는 영걸들의 이야기가 테마였다.
PS2게임, 천주3 특히 텟슈를 좋아했던 마스터가 PC1의 핸드아웃에 그런 느낌을 많이 넣었고, 그 사실을 모르는 플레이어는 그 핸드 아웃으로 북두의권의 켄시로의 패러디로 칠성의 켄시로를 만들어와 전혀 다른 느낌으로 세션이 진행되었다.
그 밖에도 도쿠가와가의 사생아인 천하인 캐릭터를 만든 플레이어가 후리가나로 '도라에몽'이 되는 한자의 이름인 캐릭터를 만들어 오는 등 여러모로 '시대극'노선에는 난항을 겪는듯 했으나, 의외로 본 플레이에서는 3번 째의 플레이에 다들 캐릭터의 영걸로서의 감정선을 잘 잡고, 평소 삼국지연의에서 동탁이란 캐릭터에 흥미 깊은 마스터의 악대관 열연에 힘입어 매우 성공적으로 다들 불타오르는 권선징악의 시대극스러운 풍미의 세션으로 멋지게 완료되었다.



세션4.

이전, 대한광복단과 사이고다카모리의 이야기에 대해 들은 플레이어가 그럼 광복단의 나머지 4인의 이야기는 어떻게 된 것인가에 대해 질문해와 느슨하게 이어지는 이야기로 구성한 자작 시나리오로, 제목은 '봄이여 오라'.
내용은 이전 세션의 악대관 마쓰다이라 겐자부로의 배후에 있는 자, 곧 오와리번주 도쿠가와 무네하루가 성아래 마을을 전부 마계화하고 閻羅王+장군이 되려는 음모를 꾸미는 가운데, 그곳으로부터 탈출해온 수수께끼의 미소녀 치하루와 만난 미래소년pc1과 수상한 오와리번을 조사하러 오는 닌자, 천하인, 그리고 '죽은' 고향의 연인에게서 온 편지를 받고 오랜만에 고향으로 돌아온 퇴마승이 마계화 되어가는 오와리번의 수상한 점을 조사하고 결국에 성까지 돌파하여 성주 무네하루를 쓰러뜨리는 것이었다.
반전을 넣기 좋아하는 마스터의 성격상, 반전은 pc1이 만난 치하루의 본명은 센희메이고, 이미 살해당했으며, pc들의 행동에 따라 '센'히메가 아닌 치'하루'로서 맺어진 PC와 봄을 맞이하게 될수도 아니면 그대로 명토로 떠날 수도 있다는 것과 pc5의 죽은 연인이 무네하루를 조종하는 진정한 황천가에리 흑막이었다는 부분이었다.
실제 세션에서는 역시 trpg에 초심자인 pc5의 플레이어가 신들린 애들립으로 분위기를 주도하고, 죽은 연인을 일점 동정도 없이 강제 성불(?)을 시키는 부분에서 모두가 포복절도. 센히메는 보스전에서 위기에 빠진 파티를 구원하고 힘을 다해 pc1과 동틀녁의 이별 엔딩을 맞이하는 등, 역시나 천하요란!스러운 즐거운 세션이었다.
덧붙여 대한광복단은 마계화한 오와리성에서 유골들 더미 속에서 발견되고 유골이 마지막으로 움직여 일본의(?) 영걸들에게 길을 제시한다는 연출로 등장했다.



세션5.

마스터링을 한참동안 쉬고 플레이어로서만 천하요란 세션에 참여(시대극물도 했지만 주로 화정학원!에 참여)하다가, 오랜만에 다시 마스터링을 잡은 세션. 자작 시나리오로 타이틀은 '동토혈화'.
메이지 스테이지를 사용하고, 오랫동안 천하요란을 해오면서 11레벨까지만 플레이해봤기에 이번에 아예 17레벨이라는 고레벨 캐릭터를 해보자는 게임 컨셉으로 한 단편 세션.
마침 왕도의 개를 감명깊게 읽은 마스터가 그걸 바탕으로 배경을 북해도로 잡고 진지한 비극물로 기획한 스토리를 구상해왔다.
시나리오 크래프트의 측면에서는 그간 천하요란을 하면서 쌓인 노하우와 다른TRPG(시노비가미, 엘류시온) 시스템을 하면서 쌓인 노하우를 접목시켜서, 오프닝에서 각자 스타팅 정보 키워드를 받은 플레이어들이 미들 페이즈에서 돌아가며 자유롭게 정보 수집씬을 연출하고 그 결과에 따라 밝혀지는 정보가 다른 정보 키워드 혹은 클라이막스 돌입의 단서 혹은 세션 보스 약화에 대한 기믹 등으로 이어지게 구성하였다.
기본적으로, 아이누를 수탈하고 말살하려는 샤모의 무자비한 광산 개발로 지저에 잠든 아이누의 밤의 신이 깨어나게 된다는 구조에, 샤모와 아이누 간의 갈등이 전면적으로 부각되고, 그 가운데 pc들은 말도 안되게 강한 보스, 아이누의 밤의 신을 약화시키기 위해선 노역 중인 아이누들을 전부 포기하고 죽게 내버려둬야한다는 딜레마에 접하게 설정을 꼬아두었다.
그리고 한국인 플레이어들이지만 역시 여러모로 감정이입이 되는 '그 시대'의 아이누인들이었는지 모두 만장일치로 우리가 죽더라도 아이누를 희생시킬수는 없다고 결의, 지옥의 보스전이 시작되었고, 장장 전투에만 1시간 30분을 소요하여 결국 해피엔딩을 맞이하였다.
반전좋아하는 마스터가 꼬아 놓은 기믹은 이번에도 존재하여, 대한광복단 5인 떡밥중 혼자만 모종의 사고로 메이지 시대에 날아온 한 명이 바로, 북해도 개발 총감 카네코 켄타로 곧 김자건이라는 설정과 '조선'의 입장에서는 아이누를 멸망시키고 밤의 신도 깨어나게 놔두어 '일본'을 혼란스럽게 했었어야한다는 부분이 들어가 있었다. 그 외에도 주요 NPC로 이와타 슈사쿠 곧 김옥균이 출현하여 정보 판단에 혼선을 주는 등 마스터의 악취미가 제대로 반영된 스토리였다.



세션6.

다른 일본TRPG를 순회하다가 문득 천하요란력이 차올라서 초심의 마음으로 샘플 시나리오 1번을 돌린 세션.

나쁘진 않았지만, 플레이어 중 한 명이 트롤러여서 뒷맛이 썼던 모임이었다.

세션 시트는 분실(...)







덧글

  • 셸먼 2013/11/18 21:06 # 답글

    헤에. 리포트 응모 이벤트인가요... 상품이 오리지널 동인지군요.

    그나저나 이벤트 내용 확인해 보려고 괜히 F.E.A.R사 홈페이지만 뒤적거렸는데, 천하요란은 FEAR사 것이 아니었군요(...). '요란'이라는 한자를 입력하기가 힘들어서 공식 사이트 찾기도 힘들었습니다(...)
  • 샤이엔 2013/11/18 21:59 #

    천하요란의 포지션이 재밌긴 합니다. 내가 일본의 범용룰이 되겠어!하고 SRS를 피어에서 만들었지만, FEAR빼고 아무도 신경 안쓰는데, 어디선가 그 툴로 떡하니 빠바박한 게임을 만든 디자이너가 나타났으니..
    응모는 사실 세션 시트만 모아서 보내면 되는데, 이왕이면 당첨 확률을 높혀보고자 저런 것도 써서 첨부해서 보내려는 중입니다. ㅎㅎ
  • SY 2013/11/19 10:03 # 삭제 답글

    후후후....하나만 빼고 다해보다니...사스가 사야(자화자찬)
  • 샤이엔 2013/11/19 11:27 #

    사스가 TR의 별 아래서 태어난 사람..! (?)
  • 란필 2013/11/25 09:22 # 삭제 답글

    신선조며 핫토리 한조며는 알고있지만
    이들로 대표되는 에도시대보다는
    아베노 세이메이로 대표되는 헤이안시대가 더 취향이었을뿐.
    순정만화도 대부분 이쪽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그때는 바람의 검심이나 닌자물 몇개 읽은 정도가 다라서 '안다'고 말하기 애매했을 따름.
  • 샤이엔 2013/11/25 16:47 #

    난 초능력자가 아니라 모른다 그러면 당연히 모른다라고 이해하게 되지(...)
  • 란필 2013/11/25 20:10 # 삭제

    뭐, 그 당시에는 이름만 들어봤다 정도니까 모른다는 거랑 큰 차이는 없겠지 =ㅂ=;;
    바람의 빛이라든지 이런저런거는 천하요란 플레이 후에 읽은거니까
  • 역설 2013/11/25 22:10 # 답글

    죄인은 입이 있어도 말을 하지 못할 뿐 ㅠㅠㅠㅠ
  • 샤이엔 2013/11/25 22:26 #

    ?!?! 난 누구도 나쁘다고 쓰지 않았고 엄청 재밌었다고만 썼는데 다들 반응들이 왜 이래 (...)
  • 역설 2013/11/25 23:17 #

    기억이 휘몰아치면서 그어어어억 상태가 되는 겁니다
    흑역사도 아닌데 이 정도면 진짜 흑역사는 보는 순간 죽겠군요 (...
  • 란필 2013/11/26 14:07 # 삭제

    괜찮아, 인간은 그렇게 쉽게 죽지 않는다(??)
  • 역설 2013/11/26 22:08 #

    "차라리 죽고 싶다는 말이 나오게 해주마."
  • SY 2013/11/28 11:49 # 삭제 답글

    호무라 "자 나의 전격의 크리 8의 주먹이 어떻다고 생각해?"

    보스 "짜릿하고....아름답습니다."

    동토혈화에선 이거밖에 안 떠오릅니다<
  • 샤이엔 2013/11/29 12:44 #

    본문에 뒤지지 않는 훌륭한 기억 왜곡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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